[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로 이끈 마이크 쉴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한국 시간) 2시즌 동안 샌디에이고를 이끌었던 쉴트 감독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쉴트 감독은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을 통해 "야구 시즌의 강도 높은 일정이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부담이 됐다"며 "항상 팀과 선수들을 위해 헌신했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돌볼 때라고 느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쉴트 감독은 2018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령탑으로 감독 첫 커리어를 쌓았다. 4년 동안 팀을 지휘하며 세 차례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으로도 선정됐다.
2022시즌부터는 샌디에이고 육성 코치로 합류해 2024시즌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았다.
쉴트 감독은 재임 2년 동안 두 시즌 연속 90승 이상을 거두며 샌디에이고를 두 차례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샌디에이고가 2년 연속 90승 이상을 올린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였다.
올 시즌에는 90승(72패)을 올려 NL 서부지구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패하며 가을야구 여정을 마감했다.
샌디에이고에서 2년 동안 통산 183승 141패를 기록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그의 헌신과 야구에 대한 열정은 팀에 큰 영향을 줬다"며 "그가 팀을 떠나더라도 앞으로의 여정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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