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 이란성 쌍둥이 동생 공개 "망나니 황제"

기사등록 2025/10/14 01:00:00
김숙과 쌍둥이 동생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김송이 쌍둥이 동생을 공개했다.

김송은 13일 방송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이란성 쌍둥이 김재현씨와 함께 출연했다. "내가 5분 누나"라며 "예전부터 혼혈 소리를 듣고 자랐다. 기사에 악플이 많이 달렸지만, 기분 나쁘지 않았다. '컬러 렌즈 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작년에 할머니 제사 때 고모가 한국에 왔다. '할머니 외모가 이국적이라서 의심스럽다'며 물어봤다. 고모가 귓속말로 '러시아'라고 하더라.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북 출신인데, 러시아 피가 섞인 걸 작년에서야 알게 됐다. 한국에서 살았고 한국어도 잘 했다고 하더라. 알고 보니 친할머니가 러시아 혼혈이었다. 내 인상이 강렬했던 이유를 알게 됐다."

김송은 2003년 댄스 듀오 '클론' 강원래와 결혼했다. 11년 만인 2014년 아들 강선을 낳았다. 이날 김숙은 "(동생은) 정말 못 봐준다. 올케가 연락 오면 심장이 주저 앉는 느낌"이라며 "음주, 가무 뿐만 아니라 가족이 걱정하고 하지 말았으면 하는 일은 다 했다. 사고 치고 말 그대로 망나니 황제였다"고 폭로했다.

김재현씨는 "20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살다가 사기 당해 작년에 귀국했다. 시니어 모델로 활동 중인데, 강한 외모와 문신 때문에 섭외가 들어와도 잘 안되더라"면서 "귀국 후 친한 후배가 '한 달에 수수료를 약 2000만원 주겠다'고 해 위탁 경영을 맡겼는데, 가게를 아예 망가뜨렸다. 제대로 계약서도 확인 안하고 사인했다. 내가 잘못했다. 처가댁에 얹혀살고 있다. 막노동 등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말레이시아에 4년 살면서 4억5000만원 날리고 호주로 이주갔다. 호주에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 돈을 모았고, 말레이시아로 돌아와 한식당을 차렸다. 또 다시 성공했지만 팬데믹에 통금까지 시행되면서 가게 문을 닫았다"며 "이성 문제는 없었다. 술을 마시면 관광객들과 시비가 붙었다. 청담동 같은 부촌에 살고, 입주 가사 도우미까지 있었다.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서 편하게 살았다"고 돌아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