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요토미 희대요시' 합성 등장…법사위 국감 첫날 아수라장
기사등록 2025/10/13 17:15:31
최종수정 2025/10/13 17:18:1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13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첫날, 여야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두고 거친 공방을 벌이며 국감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조 대법원장이 인사말 후 관례대로 퇴장하려 하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위원장은 그를 참고인 신분으로 전환하고 질의응답을 강행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법원장 감금",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첫 질의에 나선 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일본식 상투를 튼 모습에 조 대법원장 얼굴을 합성한 '조요토미 희대요시' 사진을 들어 보이며 질의를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0.13. kkssmm99@newsis.com 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사법부를 장악하기 위해 친일 보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인사를 추천해 조희대 당시 교수를 낙점한 것"이라며 "이승만과 박정희를 역사의 공로자라고 말해 친일 역사관 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은 관례에 따라 기관장 자격으로 준비한 인사말만 낭독한 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별다른 응답 없이 착석해 있다가 오전 정회 시간에 자리를 떠났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SNS를 통해 "사법부 수장이 완장 찬 질 떨어지는 정치 폭력배들에게 인질로 잡혀 한 시간 반 동안 조리돌림 당하는 21세기 인민재판을 생중계로 지켜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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