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진보당 제주도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주4·3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묘사하는 등 4·3 왜곡 비판을 받는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진보당 도당은 13일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 앞에 당장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양민학살자를 미화하고 3만여명의 희생자를 모욕하는 것은 민주공화국을 스스로 부정하는 역사왜곡이자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다름아니다"며 "국민의힘은 3만여명의 제주도민을 학살한 이승만을 떠받드는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또 "극우정당 괴물정치로 변해버린 국민의힘은 고쳐서 쓸 게 아니라 해체해 역사의 박물관 속으로 보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집단"이라고도 했다.
건국전쟁2는 제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4·3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해당 영화의 편향성과 완성도 부족 등을 이유로 독립영화로 승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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