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온교회 목사 등 구금에…美 '종교자유 허용' 촉구

기사등록 2025/10/13 10:04:38

미 국무부, 성명 발표…목사·신도 석방 촉구

【베이징=AP/뉴시스】미국 국무부가 중국 당국의 가정교회 지도자 대규모 구금과 관련해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국무부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사진은 2018년 9월 베이징 시온교회 출입구에 차압딱지가 붙어 있는 모습. 2025.10.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중국 당국의 가정교회 지도자 대규모 구금과 관련해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국무부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12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최근 비공식 기독교 단체인 ‘시온교회’의 진밍리(김명일) 목사를 비롯해 다수의 지도자들을 구금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조치는 중국 공산당이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가정교회에서 자발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기독교인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다시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우리는 중국 정부가 즉각적으로 구금된 교회 지도자들을 석방하고, 가정교회 신자들을 포함한 모든 종교인들이 어떠한 보복의 우려 없이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9일부터 김명일 목사를 비롯한 시온교회 관계자 3명과 신도 등 약 30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이들에게 불법 정보 네트워크 이용, 불법 경영,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온교회는 2007년 설립된 미등록 가정교회로, 현재 중국 내 40여 개 도시에서 주일예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5000명이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당국은 2019년 시온교회 베이징 본당을 강제 폐쇄하고, 김명일 목사를 출국금지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전국 각지의 시온교회 지부에 대한 조사와 관계자 소환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