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53 승리…유기상·마레이 분전
한국가스공사 개막 4연패 수렁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방에서 수원 KT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9-53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LG가 원주 DB(82-79 승), 고양 소노(80-74 승)에 이어 KT를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3점슛 성공률 31%(26회 중 8회 성공)로 외곽에서 KT(9%·23회 중 2회 성공)를 압도한 게 주요했다.
이날 주인공은 가드 유기상과 센터 아셈 마레이였다.
유기상은 3점 5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하며 득점을 책임졌다.
마레이는 17점 23리바운드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문경은 감독 체제에 돌입한 KT도 울산 현대모비스전(74-73 승), 서울 삼성전(74-66 승)에 이어 3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3점 성공률을 포함해 야투 성공률이 24%(72회 중 17회 성공)에 그칠 정도로 부정확한 슛이 문제였다.
조엘 카굴랑안, 김선형(이상 11점), 문정현(8점) 등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27-10으로 17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T가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카굴랑안이 8점, 김선형이 6점을 뽑으며 격차를 좁혔다.
전반은 40-30으로 LG가 앞선 채 끝났다.
3쿼터에 돌입한 양 팀이 치열하게 리바운드 싸움을 벌였다.
다만 LG는 턴오버, KT는 정확도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3쿼터를 52-43으로 마친 LG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칼 타마요와 마레이가 골밑에서 득점을 추가했고, 최형찬이 날카로운 레이업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작전 시간을 활용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때 6점 차까지 좁혀졌던 격차는 10점 차 이상으로 금세 벌어졌다.
LG는 종료 1분38초 전 최형찬의 3점을 끝으로 KT에 16점 차 완승을 거뒀다.
가드 이정현이 자유투 9개, 2점 4개, 3점 1개로 20점을 쏴 소노에 2연승을 선사했다.
케빈 켐바오(20점 11리바운드), 네이던 나이트(23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도 눈부셨다.
4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23점)의 분투에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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