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국악원 국악당서…환경보존 메시지 담아내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아트센터는 11일 오후 6시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판소리와 서커스를 결합한 마당극 '토끼별곡' 공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토끼별곡'은 구전설화 수궁가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판소리와 사물놀이에 곡예·저글링·아크로바틱 등 서커스 퍼포먼스를 결합한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꾸며졌다.
이날 공연은 400여석 객석이 만석을 이루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공연은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 오염으로 쓰러진 용왕을 살리기 위해 토끼를 찾아 나서는 바다 속 신하들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무대를 통해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과 지혜의 가치를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연출을 맡은 김희신은 다수 국내외 아티스트 공연 제작에 참여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가 겸 서커스를 담당한 차정호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루프댄스 등에 참여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창의적 문화예술 공연을 활성화하고 문화 소외·취약계층을 초청해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