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10·19사건 77주기 추모 행사 다채

기사등록 2025/10/11 10:24:31
[무안=뉴시스] 여순사건 제77주기 합동추념식 홍보물. (포스터 = 전남도 제공). 2025.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는 오는 19일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열리는 여순사건 제77주기 합동추념식 전후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오는 19일까지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여순사건, AI(인공지능)와 민화로 피어나다' 전시를 열어 평화문학상 당선작을 활용한 인공지능 시화전과 민화 작품을 선보인다.

19일 추념식 당일에는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유족 지상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어 21일에는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추모 공연을 펼친다.

여수시는 이순신광장에서 합동추념식과 전야제를,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에서 평화·인권 미술제를 진행한다. 창작오페라 '침묵 1948' 공연과 국제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순천시는 여순사건 추모 전야제와 사진·글 전시 '세대를 이어 동백 피어나다'를 비롯해 청소년 서포터즈 예술제와 활동 전시를 통해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기억과 교육의 장을 연다.

광양시는 시민 참여형 추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구례군은 희생자 위령제와 도올 김용옥 특별강연, 추모공연을 개최한다. 고흥에서는 위령제와 사진전이 열린다.

이길용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진실을 규명하고 의미를 되새기며, 진실과 평화의 가치가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19일부터 1955년 4월1일까지 전남·전북·경남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혼란의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무고하게 희생된 현대사의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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