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도심에서 거리의 맨홀 뚜껑을 열자 무언가가 날아오르는 장면이 포착돼 현지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산된 해당 영상에는 맨홀 내부 벽에 수십 마리의 박쥐가 밀집해 있고 뚜껑을 열자 일사불란하게 날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지역 박쥐는 보통 도심의 교각 아래 또는 동굴과 유사한 구조에 은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몇 달 사이 하수구에서 박쥐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드물게 들려오고 있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바이러스 전파 우려도 나왔다.
일부는 즉각적인 제거 또는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 박쥐들은 모기나 나방 등 해충을 잡아먹는 중요한 천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한 제거 대신 도시 생태계의 균형과 박쥐의 기능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플로리다 도시 지역에는 적합한 동굴 환경이 부족해 박쥐들이 맨홀을 서식지로 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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