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리 어리석게" 김민석 비판에 서울시 "사업구조 개선 중"

기사등록 2025/10/10 13:41:14 최종수정 2025/10/10 14:38:24

새벽 일자리 예산 삭감에 김 총리 "몇 푼 안되는데"

서울시 "자치구 간 운영 성과 편차로 개선 필요"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도림로 종합지원 이동 상담버스를 방문해 새벽시장 인력현황 등을 보고 받은 후 버스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2025.10.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남구로 새벽 인력시장'을 찾아 서울시 행정을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 서울시가 해명을 내놨다.

김 총리는 이날 현장 방문 중 서울시가 내년 새벽 일자리 지원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듣고 "왜 그렇게 어리석게들 (일을 하나)"라며 "몇 푼 되지도 않는데, 이런 기본적인 것은 유지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는 사업 구조를 개선 중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설명 자료에서 "새벽 일자리 쉼터 사업은 일용직 노동자들의 구직 활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자치구에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현재 구로, 금천 등 5개 자치구에서 신청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말 구로구와 금천구를 제외한 3개 구의 새벽 일자리 쉼터 일평균 이용 인원이 30~40명 내외로 자치구 간 운영 성과에 편차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시는 그러면서 "서울시는 새벽 일자리 사업 내실화를 위해 실적이 우수한 자치구에 보다 많은 혜택이 가도록 사업 구조 개선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에도 새벽 일자리 쉼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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