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매출 217억…지난해 연간 매출액 넘어서
박물관문화재단, 주홍콩한국문화원에 홍보관 개설
11월 美스미소니언 아시아미술관 특별전 상품 출시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MU:DS)'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이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주홍콩한국문화원에 '뮷즈 상설홍보관'을 설치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0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1~8월 뮷즈 매출액은 217억13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212억840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뮷즈 매출은 2016년 61억 원에서 2024년 210억 원으로 3.5배 성장했다.
뮷즈 매출은 2016년(61억)부터 해마다 점진적으로 증가해오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37억)에 잠시 주춤했다가 2022년 이후부터는 116억(2022년)→149억*2023년)→212억(2024년)으로 폭발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단은 올해 연말에는 뮷즈 매출이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물관 상품 구매객수도 올해 1~8월 56만4381명으로 지난해 연간 구매객수(54만4990명_)을 웃돌았다. 온라인(재단 홈페이지)누적 가입자수는 올해 1~8월 18만명으로 지난해 연간 가입자수보다 153.5% 늘었다.
재단은 뮷즈가 단순 기념품을 넘어 K-컬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판단, 오는 11일 주홍콩한국문화원에 '뮷즈(MU:DS) 상설홍보관' 개관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재단은 'MU:DS, K-Culture Unboxed'라는 슬로건 하에, '전통의 재창조와 K-컬처의 재정의'를 내세워 글로벌 무대에 본격 도전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상설홍보관 개관을 통해 '뮷즈'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컬처의 새로운 얼굴로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고 말했다.
상설홍보관은 주홍콩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홍콩 대표 문화·창작 거점 PMQ에 조성된다.
개관일에는 홍콩 최대 한국문화축제 '한국광장 2025(Korea Square)'가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행사에 반가사유상, 백제금동대향로, 청자, 백자, 나전, 서화, APEC 기념 특화상품 등 7개 주제를 바탕으로 한 상품 총 74종이 선보인다.
재단은 오는 11월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 특별전 '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 연계 상품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고 (故)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이 특별전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스미소니언은 21개 박물관·미술관과 14개 연구기관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박물관 체계다.
재단은 같은 달 뉴욕에서 열리는 '2025 한류박람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와 소통하고, CJ온스타일과 협력해 글로벌 접점을 확대한다"며 "내년에는 유럽 시장에 진출해 한국 문화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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