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부스 방문해 직접 현장 점검 나서
프랑스 대형채널 유통전문업체와 MOU 체결
현장 경영으로 유럽시장 진출 가속화 발판 마련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전략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한 유럽을 찾아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김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 참석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부스를 둘러보고 글로벌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프랑스 대형 유통 전문업체 'SRG 인터내셔널(SRG International)'과 현지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네덜란드에 위치한 삼양식품 유럽법인을 찾아 현지 사업 현황과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김 부회장이 하반기 첫 글로벌 현장경영지로 유럽을 택한 것은 불닭 브랜드의 인기가 현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유럽 현지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밀양공장을 증설하고 지난해 유럽판매법인을 세워 유통망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삼양식품 제품은 네덜란드·독일 등 주요 슈퍼마켓에 입점해 있으며 올해 2분기부터는 영국 최대 유통채널 '테스코(Tesco)'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유럽 방문은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김 부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라며 "아누가 2025에서의 성공적인 부스 운영이 유럽시장 내 삼양식품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부터 8일까지 열린 아누가 2025에서 삼양식품 부스는 연일 관람객들로 붐볐다. 행사 기간 하루 최대 7000여 명이 방문해 불닭 등 다양한 제품을 시식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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