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의원 "산사태 피해 충남·북에 몰려"…5년간 3300여건 발생

기사등록 2025/10/07 11:43:07 최종수정 2025/10/07 11:56:24

산사태 취약지역은 경북이 6142곳으로 가장 많아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선교 신임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13일 도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8.13.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최근 산사태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충북과 충남지역으로 지난 2020년부터 5년여간 3300여건이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취약지역 내 거주민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5년(2020~2024년)간 산사태 취약지역 및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민은 2020년 6만 9302명, 2021년 7만 2174명, 2022년 7만 2326명, 2023년 9만 3490명에서 지난해 10만 1730명으로 5년간 4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취약지역은 2020년 2만6484개소에서 2022년 2만7400개소, 2024년 3만1345개소로 5년 새 18.4%가 늘었다.

2024년 기준 지역별 취약지역은 경북이 6142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 3178곳, 전북 2576곳, 경남 2555곳, 경기 2396곳, 전남 2278곳, 충북 2182곳, 충남 1990곳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별 취약지역 내 거주민 통계에선 경북지역이 지난해 2만19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경기지역 1만 2469명, 전남지역 1만 682명, 전북지역 1만 155명, 경남지역 9394명, 충북지역 7250명, 충남지역 5585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5년간 지역별 산사태 발생현황은 충북지역이 총 17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지역(1601건), 전북지역(1100건)이 뒤따랐다. 피해 면적도 충북지역이 335㏊로 가장 많았고 충남지역 325㏊, 전북지역 289㏊, 경북지역 224㏊ 순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산사태에 따른 사망자는 경북지역 10명, 충남지역 5명, 경기지역 4명 등 총 24명에 이르고 총 피해 복구액은 6021억 5300만원으로 조사됐다.

김선교 의원은 "기록적 폭우 등 기후변화에 따른 산사태로 매년 막대한 인·물적 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사전 피해예방과 사고발생 시 신속한 대처 등을 비롯해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유관부처 및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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