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눈보라로 1000여 명 고립…구조 진행 중

기사등록 2025/10/06 09:10:4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히말라야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눈보라로 등산객 다수가 고립됐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6일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주말 동안 에베레스트 동쪽 면에서 거센 눈보라가 일어 1000명에 가까운 등산객이 고립됐다. 전날인 5일까지 구조된 인원은 350명이다.

에베레스트에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중국 국경절·중추절 8일간의 연휴를 기회로 많은 등산객이 몰렸다. 그러나 지난 3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눈보라가 시작됐다.

피해가 컸던 곳은 에베레스트 동부 카르마 밸리로, 해발 4200m에 걸친 곳이다. 현지 주민과 구조팀 수백 명이 고립된 나머지 등산객에 접근하려 제설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주말 동안 눈으로 인한 텐트 붕괴와 저체온증 등 신고가 많이 접수된 만큼 인명 피해 우려가 크다. 일단 현지 관광 당국은 지난 4일부터 티켓 판매 등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베레스트=신화/뉴시스] 2020년 5월27일 중국 측량팀이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의 현재 높이를 측정하려 등반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본문과 상관 없음.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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