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김용빈과 함께해요"…나주영산강축제 8일 팡파르

기사등록 2025/10/06 07:06:22

나주시, 8~12일 영산강정원서 오감 만족 선사

정원·농업·스포츠 결합한 종합문화형 축제 정착

코스모스 향연·뮤지컬·K-팝 공연까지 총망라

[나주=뉴시스] 전남 나주시가 영산강장원에 조성한 '1억송이 코스모스' 단지. 오는 8일 개막하는 영산강축제에 맞춰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오감 만족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3년째를 맞은 영산강축제는 생태·역사·문화를 기반으로 정원·농업·스포츠를 결합한 종합문화형 가을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2'를 주제로 콘텐츠, 편의시설, 공연 라인업 모두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K-브랜드 축제 관광도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만큼 더욱 탄탄한 구성과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나주=뉴시스] 오는 10월8일 개막하는 나주 영산강축제 주요 프로그램. 송가인, 린, 김용빈, 박지현, 최정원, 마이클리, 카이, 아이비, 김호영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매일 밤 화려한 공연을 선사한다. (이미지=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올해 축제는 '나주농업페스타(8일~12일)'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8일~29일)' '전국 나주마라톤대회(12일)'가 즐거움의 하모니를 이룬다.

나주농업페스타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전시·판매, 한우 20% 할인 행사 등이 열리며, 정원페스티벌은 정원 전시와 문화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정원의 매력을 전한다.

축제 마지막 날 열리는 전국 나주마라톤대회에는 1만2000여명이 참가해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영산강 강변도로를 질주한다.

치수(治水)와 친수(親水) 공간이자 축제장 주무대가 펼쳐진 영산강정원 28만㎡ 면적에는 축제 개막에 맞춰 1억 송이 코스모스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나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5일 오후 전남 나주시 영산강정원에서 윤병태 나주시장이 2025 나주영산강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2025.09.25. leeyj2578@newsis.com

축제장 동선도 자연 친화적으로 구성해 영산강을 건널 수 있는 보행교(폰툰다리), 징검다리, 연꽃데크길을 통해 물 위를 걷는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올해는 '영산강 주제관'을 새롭게 설치하고 영산강의 생태·역사·문화자원을 시각적·체험적으로 소개하는 전시 콘텐츠를 강화했다.

축제 개막일인 8일에는 영산강의 밤을 수놓을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가 개막 주제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나주 출신 고려 태조 왕건의 비(妃) 장화왕후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축제의 중심 무대는 360도 아일랜드 구조로 설계해 관객과 무대의 거리를 줄이며 몰입감을 높였다.

이 무대에서 열리는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에는 송가인, 린, 김용빈, 박지현, 최정원, 마이클리, 카이, 아이비, 김호영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매일 밤 화려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도 함께 열려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의 정체성을 살린 시민 참여형 공연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마을합창단, 영산강 전국 가요제,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영산강 물들락' 등 시민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의 자긍심을 드러낸다.

어린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뽀로로·베베핀 싱어롱쇼, 키자니아 직업 체험, 벌룬버블매직쇼, 보드게임 체험존 등을 상시 운영하며,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을 위한 세계 문화 공연도 마련한다.

특히 지난해 짜릿한 속도감과 묘기에 가까운 조정술로 인기를 끌었던 '무선 조정(RC) 모형 보트 대회'는 영산강정원 내 호수로 자리를 옮겨 11일~12일 양일간 열린다. 최고 시속 120㎞를 자랑하는 레이스가 색다른 스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나주영산강축제 행운소비 즉석복권' 이벤트 안내. (이미지=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 소비를 장려하는 '행운 소비 즉석 복권 이벤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8일~12일 축제 기간 나주 시내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한 관광객에게 즉석 복권 제공을 통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나주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가족 방문객 대상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 영산강축제는 자연, 농업, 예술, 스포츠가 조화를 이룬 종합 문화축제로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과 즐거움의 장이 될 것"이라며 "영산강과 영산강정원을 통해 나주를 대한민국 대표 생태·문화·관광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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