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밥상 올릴 것으로 이진숙·냉장고 선택한 것"
"대통령 있어야 할 곳에 보이지 않아 문제 발생"
이진숙 체포적부심사에 "반드시 인용돼 석방돼야"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예능 방송을 촬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라면 언제 녹화 촬영했는지 그 시간을 밝히면 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화재로 국민들의 민생이 타들어 가고 있는 그 순간에 예능 촬영을 했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설명을 듣더라도 전혀 그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가장 간단하게 언제 촬영했는지 일시만 밝히면 될 것을 계속 말을 돌려가면서 엉뚱한 해명만 하고 있기 때문에 의혹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는 결국 유엔총회에서 외교 참사가 일어났고 국내에 오자마자 국정자원 화재가 있는데 그런 것들을 살피는 것보다 대통령이 추석밥상에 올릴 것으로 이진숙, 냉장고를 선택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에는 늘 대통령이 보이지 않고, 대통령은 늘 다른 곳에서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엉뚱한 계획들과 일정들만 잡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이 방송을 취소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국민께 심각한 고민을 안겨주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체포적부심사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인용돼서 석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누가 보더라도 출석하지 못한 것에 정당한 사유가 있었던 경우"라며 "그 잘못이 경찰에게 있는지, 검사에게 있는지, 판사에게 있는지 아니면 셋 모두에게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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