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시 수성구는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전용서체가 출시 4주년을 맞아 누적 다운로드 35만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수성구 전용서체는 자애롭지만 엄격한 어머니의 이미지를 담은 꾸미기용 '수성혜정체', 사람·기술·문화가 공존하는 중심도시의 역동성을 표현한 제목용 '수성돋움체', 수성구의 잠재력과 진취성을 담은 본문용 '수성바탕체'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대구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개발된 전용 서체로 지난 2021년 한글날 무료 배포를 계기로 '도시 아이덴티티 확립'의 새 모델로 자리 잡았다.
배포 이후 서체 다운로드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올해까지 누적 35만건을 넘어섰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기업과 개인 사용자층까지 확대되면서 활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전용서체 중 '수성혜정체'의 활용도가 가장 높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tvN 드라마 정년이, 맥도날드 광고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에 사용됐다. 충북 청주의 단재고등학교 교표, 수성구 소재 법무법인 우리하나로 간판, 전국 각지 음식점 간판 등 공공·민간 영역에서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앞으로도 전용서체를 적극 홍보해 수성구만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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