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임산부와 신생아 건강을 위한 태교 음악회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태교 음악회는 10일 오후 7시 분당구 구미동 성남물빛정원 내 뮤직홀에서 열린다. 임산부와 가족 14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공연은 금난새 예술감독의 지휘와 해설로 진행된다.
무대에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과 소프라노 구민영이 올라 슈만의 '당신은 한 송이 꽃과 같이', 김성태의 '산유화', 슈베르트의 '들장미', 이흥렬의 '꽃구름 속에', 드리브의 '꽃의 이중창', 채동선의 '그리워' 등을 선보인다. 모두 임신부들의 심신 안정을 위한 곡들로 꾸려졌다.
또한 내달 3일부터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하면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돼 질병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약 1800여 명이 접종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비 8000만 원을 투입한다. 지역 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탁의료기관 신청도 받고 있다.
접종 지원 대상은 ▲임신 27주 이상 임산부 ▲출산 후 60일 이내 산모 ▲배우자(사실혼 포함) ▲임산부 또는 배우자의 부모(성남시 거주자)다. 신청은 이달 20일부터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 후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사전 예약 없이 수정·중원·분당 보건소 예방접종실을 찾아도 접종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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