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문체위 국힘 "김경, 위원장직·의원직 사퇴해야"

기사등록 2025/10/02 13:59:53 최종수정 2025/10/02 14:16:27

"민주주의와 선거 공정을 훼손한 책임져야"

[서울=뉴시스]서울시의회 본관 전경. 2024.06.03.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정 종교단체를 동원해 김민석 국무총리의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김경 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다.

시의회 문체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2일 보도자료에서 "최근 KBS 단독 보도를 통해 밝혀진 녹취록으로 김경 서울시의원의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명백히 드러냈다"며 "녹취록에 따르면 정치적 대화를 먼저 꺼낸 이는 김 위원장 자신이었고 나아가 구체적인 개인정보 요구와 김민석 국무총리 지원을 직접 언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은 주민등록번호와 통신사 정보를 요구하며 당원 가입 과정까지 주도하려 했다. 더 나아가 김민석 총리 지지를 직접 지시한 발언까지 담겨 있었다"며 "이는 단순한 민원 청취가 아닌 조직적인 선거 개입 시도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민주주의와 선거 공정을 훼손한 책임을 지고 즉각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시민을 기만한 정치인의 책임은 중대하다"며 "김 위원장은 위원장직뿐 아니라 의원직 자체에서 사퇴해야 한다. 더 이상 변명하지 말고 국민 앞에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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