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 '윈도 10' 공식 지원이 오는 14일 종료된다. 이후부터는 정기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다. 시스템이 악성 소프트웨어나 바이러스 등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 11'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7일 MS에 따르면 윈도 10 정품을 사용 중인 PC는 윈도 11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방법은 PC 설정에 있는 '윈도 업데이트' 또는 MS 윈도 11 다운로드 페이지 등에서 진행할 수 있다. PC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업그레이드 시간은 최소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 10 지원 종료는 보안 업데이트 중단뿐만 아니라 일부 윈도우 앱, 기능 사용에도 영향을 준다. 개인용, 상업용 윈도 10 PC에서 실행되는 'MS 365' 앱은 2028년 10월 10일까지 보안 업데이트, 내년 8월까지 기능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조치는 고객의 윈도 11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표준 업데이트 채널을 통해 적용된다.

다만 MS는 이용자가 윈도 11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윈도 10 공식 지원 종료 후에도 기존 PC 보안을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윈도 10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윈도 10 PC에 이 프로그램을 등록하면 최대 1년간 매달 긴급, 중요 보안 업데이트를 받아 안전하게 윈도 11 전환을 준비할 수 있다.

윈도 10의 설정 메뉴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설정 메뉴에서 '업데이트 및 보안'을 클릭한 뒤 '윈도 업데이트' 항목으로 이동하면 자격 조건을 충족한 디바이스에는 ESU 등록 링크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사용자는 '지금 등록'을 클릭해 등록 절차를 시작할 수 있으며 로컬 계정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MS 계정으로 전환하라는 안내가 표시된다.

기업 고객은 디바이스당 61달러에 1년 단위로 ESU를 구독할 수 있으며 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MS 볼륨 라이선싱 프로그램 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윈도 365 또는 가상 머신을 통해 윈도 11 클라우드 PC에 접속하는 경우 추가 비용 없이 ESU가 자동 적용된다.

개인 사용자는 ▲윈도 백업을 통한 설정 클라우드 동기화(추가 비용 없음) ▲MS 리워드 포인트 1000점 사용(추가 비용 없음) ▲유료 결제(한화 3만7900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등록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10월 13일까지다.

유수프 메흐디 MS 최고 소비자 마케팅 책임자(CMO)는 "2025년은 윈도 11 PC로의 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MS는 코파일럿+ PC와 클라우드 기반 윈도우 365를 통해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상의 윈도우 11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S 최신 운영체제 윈도 11은 TPM 2.0, 가상화 기반 보안, 스마트 앱 컨트롤 등 고급 보안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다. 또 윈도 11 기반 PC는 윈도 10 대비 최대 2.3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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