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자 설문조사
분양가격 전망지수 106.2…'상승' 전망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서울 집값 상승세에 분양 시장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가 전월 대비 대폭 상승했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월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는 전국 평균 15.9포인트(p) 상승한 91.5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20.8p(79.4→100.2) 상승 전망됐으며, 비수도권은 14.8p(74.8→89.6) 상승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97.2→111.1, 13.9p↑)과 경기(79.4→97.1, 17.7p↑), 인천(61.5→92.3, 30.8p↑) 모두 큰 폭으로 상승 전망됐다.
연구원은 "서울 주요 지역 집값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분양 사업자들의 분양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30.0p(60.0→90.0), 세종 25.0p(75.0→100.0), 충북 22.2p(66.7→88.9), 전남 22.2p(55.6→77.8), 부산 19.1p(71.4→90.5), 제주 18.7p(68.8→87.5), 전북 18.2p(72.7→90.9), 광주 17.7p(64.7→82.4), 경북 8.3p(66.7→75.0), 경남 7.7p(76.9→84.6), 충남 7.7p(84.6→92.3), 대전 6.7p(93.3→100.0), 대구 4.2p(83.3→87.5) 등이 상승했다.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가 지방 주요 도시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7p 상승한 106.2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정부의 산업재해 처벌 강화 기조에 따라 공기 연장과 추가비용 발생 등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해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3p 상승한 89.4로 집계됐다. 가을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지수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며 여전히 기준치(100.0)를 밑돌며 부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미분양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3p 하락한 89.6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분양주택에 수요가 몰린 데다, LH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규모를 8000호로 확대해 시행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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