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트리니원' 평당 8500만원…연말 '30억 로또' 나온다

기사등록 2025/10/02 09:44:08 최종수정 2025/10/02 10:13:11

분양가상한제 역대 최고가 경신

국민평형 기준 27억~29억 예상

래미안 트리니원 조감도. 삼성물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 예정인 ‘래미안 트리니원’의 일반분양가가 3.3㎡(평)당 8484만 원으로 확정됐다. 민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 중 역대 최고가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8억 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인근 시세보다 20억~30억 원가량 낮아 청약 시장에서 ‘로또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회의를 열고 래미안 트리니원의 분양가를 최종 확정했다. 이 단지는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동, 209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50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 인상분(3.2%)이 반영됐다. 두 단지는 분양가 심의를 기존 7월에서 9월로 미루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건축비 적용을 받았다. 같은 서초구 내 아크로드서초는 평당 7814만 원으로 결정되며, 서초권 재건축 시장의 고분양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은 쉽지 않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7억~29억 원 수준으로, 최소 현금 20억원 이상이 있어야 잔금을 치를 수 있다. 그럼에도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시세(70억 원대 초반)와 비교하면 수십억 원 차익이 예상돼 청약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분양이지만 ‘실거주 의무’는 입주 후 3년 후 적용돼, 당첨자가 곧바로 매도나 전매를 할 수 있는 제한이 없다. 지난해 잠실 르엘 1순위 경쟁률이 631.6대1을 기록한 바 있어, 고분양가에도 청약 열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금 보유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시세 차익과 미래 가치 상승을 기대하며 청약에 몰릴 것”이라며 “계약금과 잔금 납부 일정이 짧아 자금 조달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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