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해소지원센터 운영 성과…2021년 391건→2025년 103건
층간소음 갈등관리, 체감하고 배우는 교육·홍보 '효과'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 내 공동주택이 8800여 세대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층간소음 민원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가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에 접수된 민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21년 9월 기준 391건이던 층간소음 민원이 2025년 9월에는 103건으로 줄었다. 4년 사이 73.7%가 감소했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급증했던 층간소음 민원은 2022년 9월 기준 306건, 2023년 9월 기준 264건, 2024년 9월 기준 167건으로 매년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3개 단지 약 5000 세대가 입주했고, 올해 1개 단지 3800여 세대가 입주하며 세대 수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층간소음 갈등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시는 지난 2013년 7월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설치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의 민원상담, 협의조정, 예방교육, 홍보물 제작 등 층간소음 갈등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이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층간소음 갈등 해소를 위해 2024년부터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역할극' 기법을 도입했다.
공동주택 관계자들은 모의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위원장·위원·간사·신청인·피신청인 등의 역할을 맡아 층간소음 이웃 갈등의 종류와 갈등 조정제도의 의의, 층간소음 관련 법 등을 체감하며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한국예총 광명지회 연극협회와 협력해 연극 형태로 교육을 진행, 실제 상황을 가정한 갈등 사례를 재현해 참여자들의 이해와 몰입도를 높였다. 의무교육이 아님에도 참석 대상 90대 단지 중 매년 70여 개 단지, 15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초등학생에게도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시작했다. 고학년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모의재판'을, 저학년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 문패 만들기' 등 체험형 교육을 운영 중이다.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는 신규 입주단지와 대규모 행사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층간소음 예방 홍보를 하고 있다. 11월부터는 내년 2월까지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46개 단지 공동주택 승강기TV를 활용해 송출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살기 좋은 도시는 먼 곳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집에서 이웃과 함께 행복하게 어울리며 살아가는 일상에서 시작된다"며 "광명시도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주거문화, 평화롭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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