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엔 와인 어때요…명절음식과 '찰떡궁합' 리스트는?

기사등록 2025/10/06 13:00:00 최종수정 2025/10/06 13:06:24

전·갈비찜·잡채 등 명절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추천

모둠전-샴페인·잡채-화이트와인…느끼함 잡아주는 궁합

스테이크 대신 갈비찜과 레드와인 조합도 '눈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2025.06.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 추석에는 익숙한 전통주 대신 명절 상차림에 어울리는 와인 한 잔을 곁들여보는건 어떨까.

와인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마셔야 한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샴페인의 산뜻함, 화이트 와인의 깔끔함, 레드 와인의 깊은 풍미가 더해지면 평범했던 명절 음식이 한층 풍성하고 특별하게 변한다.

전·갈비찜·잡채 등 대표 명절 음식과 완벽한 페어링을 자랑하는 와인 몇 가지를 추천한다.
 
◆전과 환상의 궁합 '당장 페이 브뤼'
[서울=뉴시스] 당장 페이 브뤼(사진=아영F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은 고소한 기름 향과 다양한 속재료의 맛이 특징이다. 새우전·육전·동그랑땡·깻잎전까지 맛도 향도 다양한 전에는 상쾌한 맛이 특징인 '당장 페이 브뤼(Dangin fays brut)'가 제격이다.

피노 누아·샤르도네·피노 뫼니에 등 세 가지 품종이 적절히 블렌딩 된 샴페인 당장 페이 브뤼는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풍부함과 섬세함이 조화를 이뤄 전의 풍미를 더 살려준다.

특히 드라이하면서도 상쾌한 탄산감이 전의 기름기를 잡아주며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갓 만든 전과 함께 당장 페이 브뤼를 한 잔 마셔보자.

◆갈비찜과 레드와인의 듀엣…'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
[서울=뉴시스]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사진=아영F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드와인은 스테이크만을 위한 게 아니다. 이제는 한식과 곁들여 먹는 레드와인이 대세다.

갈비찜은 깊고 진한 양념 맛과 고기의 풍미가 돋보이는 음식이다. 양념과 고기의 향이 특징인 음식은 중간에서 풀 바디에 이르는 와인이 잘 어울린다.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Bonterra Cabernet Sauvignon)은 신선한 체리와 커런트, 라즈베리의 향과 함께 잘 구워진 오크통의 바닐라 향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갈비찜의 달콤 짭조름한 간장 양념이 와인의 과실 향과 스파이스 노트와 어우러지며 감칠맛이 배가 된다.

과실 향에 이어 부드러운 탄닌이 고기의 풍미를 정돈하며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잡채엔 상큼한 화이트와인…'에라주리즈 그란 리제르바 샤르도네'
[서울=뉴시스] 에라주리즈 그란 리제르바 샤르도네(사진=아영F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잡채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에는 깔끔하고 신선한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다.

에라주리즈 그란 리제르바 샤르도네는 아콩카구아 코스타의 해풍을 머금은 샤르도네로 잘 익은 복숭아와 파인애플 같은 열대 과일 향, 은은한 시트러스와 고급스러운 오크 향이 특징이다.

산도는 신선하지만 과하지 않고 오크 숙성에서 오는 볼륨감이 입안을 감싸준다.

잡채의 기름진 당면과 달콤한 간장 양념을 와인이 산뜻하게 씻어주며 볶은 채소의 단맛과 과실향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완벽한 궁합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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