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잠정합의안, 조합원 73% 찬성으로 가결
파업권 확보했지만 실제 파업 이어지진 않아
기아 노조는 30일 전체 조합원 2만5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를 거쳐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 투표에는 2만1356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1만5601명(73.1%), 반대 5710명(26.7%)으로 집계됐다.
기아 노사가 지난 25일 도출한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450%+1580만원 지급 ▲무상주 53주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등이 담겼다.
아울러 2026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500명 신규채용, 국내 오토랜드(공장)을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전환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앞서 기아 노조는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실제 파업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이로써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조인식은 오는 10월1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