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올리패스, 공개매각 나선다…"경영 위기 타개"

기사등록 2025/09/30 16:48:56 최종수정 2025/09/30 20:48:24

100억 제3자배정 유상증자

10월24일까지 의향서 접수

[용인=뉴시스]올리패스 로고(사진=올리패스 제공) 2025.09.30.photo@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올리패스(244460·대표이사 김태현)가 공개매각에 나선다.

30일 회사 측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경영권의 이전을 위해 이날 공개매각을 공고하고, 매각주간사인 대주회계법인은 다음 달 2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의향자들은 예비실사를 거쳐 입찰서를 제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정밀실사 이후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올리패스가 추진하는 공개매각은 구주 매각이 없는 신주 발행 방식의 유상증자로 추진되며 유상증자의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대금 납입 시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올리패스는 지난 2006년 설립돼 Olipass PNA 플랫폼을 통해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pre-mRNA의 splicing 과정에서 특정 exon을 결손시킴으로서 단백질 생성과 억제를 조절할 수 있는 exon skipping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를 기반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루게릭병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인 OLP-1002에 대한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했고, 루게릭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STMN2에 대한 오가노이드 실험이 진행되는 등 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미국 나스닥 상장사 Vanda제약과 공동연구개발계약의 일환으로 올리패스의 OPNA 플랫폼 기술이 접목된 vanda제약의 '진성 적혈구 증가증' 치료제 후보물질 'VGT-1849B'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는 등 올리패스의 연구개발 성과와 향후 기술이전까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올리패스는 현재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돼 있으나 공개매각 절차를 통해 경영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며, 현재 추진 중인 여러 건의 기술이전계약을 현실화해 경영 위기를 타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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