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에어매트 제품 간 성능 '뚜렷'…일부는 유해물질 기준도 초과"

기사등록 2025/10/01 12:00:00

노마드 제품, 내구성과 공기 주입 속도도 '우수'

쿠디·스위스알파인클럽 제품, 피부 접촉 섬유 부분서 유해물질 초과 검출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아웃도어캠핑&레포츠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캠핑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09.2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캠핑용 에어매트의 내구성과 내장 펌프 등 제품 간 성능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7개 제품의 품질을 비교하고 분석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대상 제품은 ▲그린네이처 '자충매트 캠핑 차박 발포 에어매트' ▲네이처하이크 'NH C25 에어매트' ▲노마드 '에어베드 D250' ▲로티캠프 'NH C25 에어매트' ▲루커스 '밸런스 에어매트 더블 25' ▲스위스알파인클럽 '아틀라스 트윈 에어베드 퀸' ▲쿠디 'PVC 에어매트 25' 등 총 7개다.

먼저 노마드 제품이 상대적으로 단단하고내구성이 우수했다.

해당 제품은 펌프 성능 부문에서도 공기 주입 시간이 1분 54초로 가장 짧았고, 로티캠프 제품도 2분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그린네이처·네이처하이크·루커스·스위스알파인클럽·쿠디 제품은 공기 주입과 배출이 가능한 일체형 펌프를 채택해 사용 편의성이 우수했다.

매트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도 조사했는데, 스위스알파인클럽과 쿠디 2개 제품은 피부에 닿는 섬유 부분에서 안전기준(300mg/kg)을 초과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만성 기관지염, 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소비자원은 두 제조사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 조치를했고, 두 제조사는 교환·환불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트의 표시사항은 스위스알파인클럽 1개 제품만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펌프 관련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운용요령에 규정된 제조연월 등의 항목들을 누락해 모두 부적합했다.

특히 에어매트는 단단한 메트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푹신해 영유아가 수면 중 질식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린네이처·네이처하이크·로티캠프 제품은 '3세 미만 사용금지' 표시가 없거나 영어로만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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