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 환자도 이겨냈다"…양산부산대병원 고난도 위암 수술 성과

기사등록 2025/09/30 15:35:26 최종수정 2025/09/30 18:42:26

황순휘 교수 집도…맞춤형 치료로 건강 회복 후 퇴원

[양산=뉴시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외과 황순휘 교수가 93세 초고령 환자의 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양산시 제공) 2025.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93세 초고령 환자가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퇴원해 고령 환자의 '나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최근 93세 초고령 환자가 외과 황순휘 교수의 집도로 위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환자는 초고령으로 인해 수술 자체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나 의료진은 전신 상태와 치료 의지, 삶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직후에는 큰 고비도 있었지만 집중 치료와 맞춤형 재활 관리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회복 과정을 밟았다. 현재 환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돼 가족과 함께 퇴원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고난도 수술과 중증 환자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황순휘 외과 교수는 "93세 초고령 환자의 위암 수술 성공은 환자 개인의 의지, 가족의 지지, 의료진의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이는 고령 환자 진료에 있어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와 세심한 관리가 병행된다면 초고령 환자에게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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