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숙소 거론' 신라호텔 "결혼식 원래대로 가능"

기사등록 2025/09/29 22:01:24

예식 취소 통보 번복…중국 측 '통대관' 취소 여파

[서울=뉴시스] 서울신라호텔 전경.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호텔신라가 국가 행사를 이유로 예식 취소를 통보했던 고객들에게 다시 원래 일정대로 진행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최근 예식 취소를 통보했던 고객들에게 "예약자의 의사에 따라 원래 일정대로 식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앞서 호텔 측은 오는 11월 1~2일 결혼식을 예약한 일부 고객들에게 "국가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부득이하게 예약 변경 안내를 드린다"며 예식 일정 취소 사실을 통보했었다.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에 혼란이 빚어졌고, 호텔 측은 예식 일정이 변경된 고객들의 예식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울 신라호텔은 다음달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머물 서울 숙소로 유력하게 점쳐졌던 곳이다.

중국 측은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서울에서 한중 정상회담 등을 개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측이 대관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다시 예식 진행이 가능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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