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서도 선박법 통과 촉구…"HD현대미포 최대 수혜"

기사등록 2025/09/29 11:20:33 최종수정 2025/09/29 12:26:24

국제운송 미국선박 150여대 확대

2030년까지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 허용

"MR P/C 1위인 현대미포, 가장 큰 수혜"

[서울=뉴시스] HD현대미포가 진수한 세계 최대 규모인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모습. (사진=HD현대 제공) 2025.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 현지에서 미국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행 법안대로 통과시 HD현대미포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전미철강노조를 포함한 미 5개 노조는 ‘미국 선박법’을 지지하며 신속한 입법 통과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지난 4월 미국 선박법을 재발의했다. 미국 선박법은 국제 운송에 사용하는 미국 국적의 선박을 기존 96척에서 최대 250척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외국 건조 선박 편입을 허용하는 전략상선단(SCF)을 신설한다. 오는 2030년 회계연도까지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 편입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미국 선박법에는 미 수송사령부가 탱커 부족을 확인한 경우, 미 해양청이 탱커 선박을 우선 편입하도록 명시했다.

2031년부터는 조선업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는 모두 미국내 건조 선박에만 주어진다. 미국내 조선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현재 미국이 중국 조선업을 강력 견제하는 것을 감안할 때, 법안 통과는 2030년까지 한국 조선사에 대한 발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국적 선박들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형급 사이즈의 선박 발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합병을 진행 중인 HD현대미포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전략상선단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P/C) 건조 역량에 있어 글로벌 1위에 위치해 있는 HD현대미포가 가장 큰 수혜"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는 관련 법안이 언제쯤 통과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선박법은 제118대 의회에서도 발의된 바 있는데, 조금씩 법안 내용이 바뀌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종 법안 통과시에는 지금과 내용이 일부 달라질 수 있다"며 "현행 내용대로 법안 통과시 단기적으로 한국 조선사들에게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