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무단횡단 사망자는 79명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용인시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철도 무단횡단 사고는 104건으로 이기간 경기도에서만 23건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사고건수는 지역별로 가장 많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이어 경상북도 15건, 전라남도 12건, 충청남도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기간 철도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79명으로 연도별로는 2020년 15명, 2021년 13명, 2022년 18명, 2023년 14명, 2024년 14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8월까지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철도 무단횡단 사고는 철도 이용객이 선로에 진입해 다치거나 사망하는 ‘여객사상’과 철도 이용객이 아닌 사람이 철도 지역 내에 진입해 다치거나 사망하는 ‘공중사상’으로 나뉜다.
최근 5년간 여객사상은 총 3건으로 집계됐으며, 공중사상은 101건으로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중사상 사고는 철도 건널목으로 진입해 사고가 발생하거나, 승강장 끝단을 이용해 선로로 내려가서 이동하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손명수 의원은 “ 철도 무단횡단으로 인해 매년 두 자릿수의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경고만으로는 철도 무단횡단 사고를 막을 수 없는 만큼, 철저한 접근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책 마련을 통해 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철도 무단횡단 사고는 사고 자체도 문제지만, 국민 모두의 불편과 비용 발생으로 이어지는 만큼, 더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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