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일 안양시 시의원 임시회의에서 대책 마련 촉구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병일 경기 안양시 의회 시의원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대형 싱크홀 발생이 각종 지하 시설물 공사 후 땅속에 방치된 '폐관(廢管)'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그는 최근 열린 제305회 임시회에서 "상하수도, 전력, 통신, 가스 등 각종 지하 시설물 교체·폐쇄 공사 과정에서 많은 폐관이 발생하고 있으나,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지하에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들 폐관이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가 빈 상태에서 부식되면서 주변 흙이 유실되는 공간을 만드는 가운데 이는 지반 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관련 사업에 대한 허가 등 시행 단계에서부터 폐관 처리 계획을 철저히 확인하고, '폐관의 적정 처리'를 허가 조건에 명시·의무화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그는 “단순히 서류상으로만 계획을 확인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공사 완료 후 현장 점검을 통해 폐관 처리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감독하는 체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민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보이지 않는 땅속의 위험 요소까지 관리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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