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둔 코스피, 상승세 제동…9월 고용·제조업 지표 주목[주간증시전망]

기사등록 2025/09/28 09:00:00 최종수정 2025/09/28 09:18:24

차익실현 압력 커져…단기 조정 우려↑

美 경기 호조에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과거 추석 앞두고 국내 증시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471.11)보다 85.06포인트(2.45%) 내린 3386.05에 마감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2.48)보다 17.29포인트(2.03%) 하락한 835.19에 거래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00.6원)보다 11.8원 오른 1412.4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09.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이번 주 우리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단기 조정 우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간 급등했던 코스피는 차익 실현 압력이 커졌고, 증시 상승 동력이었던 금리인하 기대도 후퇴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 지표와 공금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 등에 따라 향후 금리인하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 22~26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59.19포인트(1.72%) 내린 3386.05에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사상 최고점을 경신한 후 차익실현 압력이 커지면서 다시 3300선으로 복귀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26일 외국인과 기관이 1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가 2.45% 크게 내렸다.

최근 주식시장 고평가 우려가 커진 점이 변동성을 높인 주요인으로 꼽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버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설에서 현재 주식시장에 대해 "상당히 고평가되어 있는 상태"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물론 글로벌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 호조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한 점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은 2년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면서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PCE 지표의 경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연준이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다가오는 긴 연휴도 증시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과거 추석 연휴 직전 코스피와 코스닥의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각각 -0.5%, -0.7%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추석 연휴 이후 5거래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8%, 0.5%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어, 이번 주 발표될 9월 고용 및 ISM 제조업 지표가 금리인하 기대 심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연준의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며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코스피의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정이 나타날 경우, 실적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반도체, 글로벌 AI 전환 수혜가 예상되는 AI 소프트웨어 및 로봇 업종 중심의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이슈가 중첩되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단기 고평가 우려와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3400선 이상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다만 연휴 전 리스크를 선반영한 조정이 나온다면 3200대부터 저평가 업종을 중심의 순환매, 저가매수 대응은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이후에는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며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7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종 및 종목별 실적 차별화가 전망된다"며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업종이 유리한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2개우러 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상향 조정된 업종은 디스플레이, 조선, 반도체, 방산, 유틸리티, 증권, 엔터 등으로 제시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9일 =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 시행(~2026년 6월 30일)
 
▲30일 = 일본 BOJ 9월 금정위 의사록 요약본·호주 RBA 통화정책회의·중국 9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1일 = 한국 9월 수출입·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시한·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

▲2일 = 한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3일 = 미국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9월 실업률, 9월 ISM 서비스업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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