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콘텐츠와 명사특강, 고품격 강연
SNS에서 주목 받고 있는 강동숲속도서관(구천면로 587)은 공원과 인접해 전 층에서 숲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도서관이다. 숲과 음악, 책이 어우러진 '쉼이 있는 도서관'을 구현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지난 5월 14일 문을 연 강동숲속도서관은 숲 전망 통유리창 앞에 앉아 책을 읽거나 LP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거주지와 공원, 도서관이 이어지는 입지를 활용해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층 한쪽 전면을 차지하고 있는 6m 높이 '최재천의 서재'에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1200여권이 열람 가능하도록 전시됐다.
강동숲속도서관은 과학 특화 도서관이다. 아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자료 제공을 넘어 과학 기술 기반 미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동중앙도서관(양재대로 84길 63)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고 불리는 올림픽파크포레온 가운데 있다.
강동중앙도서관은 연면적 1만2056㎡(지하 4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인문·예술 특화 도서관이다. 개관 장서가 12만권에 달한다.
지난달 31일 정식 개관해 개관 당일 하루 만에 방문자 수 9004명, 도서 대출 권수 9434권을 기록했다.
2층 깊숙이 위치한 '카르페디엠(Carpe diem)' 방은 36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대형 독서 테이블을 갖췄다. 온전히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고전부터 현대문학까지 전 분야의 명저 5000여권이 카르페디엠 방에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읽고 싶었던 책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구는 소개했다.
강동중앙도서관은 미국 앤아버공공도서관, 도서문화재단 씨앗, 저스피스 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을 소개하고 추천 도서를 전시하는 '우리 도서관의 친구들' 큐레이션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소설가 김영하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다양한 분야의 명사 특강이 이어지고 있다. 팬텀싱어 테너 김민석이 참여한 디토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렸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숲속도서관과 강동중앙도서관은 숲과 과학, 책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독서문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지역 인문·예술·문화 수준을 한층 높이는 강동구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 더 나은 도서관, 더 많은 주민이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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