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라가사’ 여파 가시기도 전 또다시 큰 피해
26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필리핀 민방위 당국은 인용해 태풍 부알로이는 초속 110㎞의 강풍을 동반해 서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건물 붕괴와 나무 전도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구조 당국은 또 “비는 강했지만 바람은 더 강력했다”며 “쓰러진 가로수와 전신주로 인해 도로가 막힌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필리핀은 초강력 태풍 ‘라가사’로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피해를 겪은 바 있다.
필리핀은 매년 평균 20여 개의 태풍과 폭풍에 노출돼 수백만 명이 재난 위험에 직면한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태풍의 위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이번 피해는 필리핀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유령 홍수 예방 사업’ 부패 스캔들로 전국적인 시위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부실한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더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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