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영향력 확대 위한 조치 일환
국제결제플랫폼 등 3가지 플랫폼 구축
26일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디지털 위안 국제운영센터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는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포럼에서 설립 계획을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이번 센터는 국제 디지털 결제 플랫폼,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디지털 자산 플랫폼 등 3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국제 디지털 결제 플랫폼은 위안화 국제화와 국경 간 결제 지원을 목적으로 하며, 기존 국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은 표준화된 거래와 네트워크 상 디지털 위안 결제를 지원하고, 디지털 자산 플랫폼은 발행·등록·보관·거래 등 블록체인 기반 자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루레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설명회에서 “디지털 통화 및 결제 시스템 진화는 역사적 필연”이라며 “인민은행은 국제결제 시스템 개선을 위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루 부은행장은 또 “이미 디지털 위안 국제 결제 인프라를 상당 부분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센터의 안정적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국제 무역 및 투자·금융 편의화에 든든한 뒷받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웨이 상하이시 부시장은 “디지털 위안 국제운영센터 개소는 상하이가 국제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 구축, 통화스와프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디지털 위안화는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화폐로 실물 위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며, 2019년 말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사용이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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