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동부 화롄 광푸진에서 집중 발생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을 강타한 18호 태풍 라가사로 유명 관광지인 동부 화롄 지역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는 24일 오전 류스팡 내무부 장관을 주재로 제10차 실무회의를 갖고 오전 8시(현지 시각) 기준 태풍으로 전국에서 14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모든 사망자는 화롄 광푸진에서 발생했다. 현재 52개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한 지역은 24일 오전까지 물이 빠지지 않았다.
중앙재난대응센터는 태풍의 영향권에 든 화롄 완룽진에 22일 이후 약 700~800mm의 강우량이 내린 것으로 추산했다. 총 8310명이 대피했고, 20곳 대피소가 개방돼 777명을 수용했다.
중앙재난대응센터 통계에 따르면, 나무 쓰러짐, 도로, 터널, 교량 파손, 민생, 사회기반시설 파괴 등 총 463건의 재해가 발생했다.
24일 오전까지 1만 5227가구가 정전되었고 4378가구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16개 이동통신 기지국이 파손됐고 1251가구의 시내전화가 한 때 두절됐다.
재난 복구에 국민군 제4전구사령부도 인력 340명과 두 종류의 장비 차량 37대를 파견다.
대만 기상청은 24일 오후 비가 점차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호우 경보는 정오에 해제했다.
다만 동부와 남동부는 여전히 폭우 또는 국지적 호우에 주의해야 하며 북동부와 중부, 남부 지방은 국지적으로 짧은 소나기가 내리고 북부는 흐리고 뇌우가 예상됐다.
앞으로 24시간 예상 강수량은 타이둥 산간 지역 100~190mm, 화롄과 핑둥 산간 지역 80~150mm로 가장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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