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도와드려요"…중기중앙회, 전략 세미나 실시

기사등록 2025/09/24 10:20:00

"이민법과 비자 규정 준수가 중요"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5.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중기중앙회는 2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를 열고 관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에 미국 금융·보험·법률·행정 분야의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황병구 미국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을 포함해 중소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에 진출한 강동한 한호산업 대표는 "송금·결제 방식 등 현지 금융 거래 절차가 복잡하고 주별로 세법과 노동법이 달라 높은 법률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언급했다.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한종우 한울생약 대표는 "제품표시 의무 등 미국 내 환경·소비자 규제가 강화되면서 리스크 관리가 힘들어졌고 한·미 보험제도 차이에 따른 보험료 산정이 어렵다"고 말했다.

스콧 리 LBBS 로펌 파트너 변호사는 미국 진출 시 법적 유의 사항을 안내하며 "이민법과 비자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고 광고·라벨링 문구는 과학적 시험 결과와 증빙 자료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기홍 허브인터내셔널보험 회장은 "미국 진출 기업의 경우 종업원 상해보험, 제품책임보험, 고용주 책임보험 가입은 필수이며 미가입 시 막대한 보상금이나 과징금, 심지어 형사 책임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조지아주 비자 관련 한국인 구금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사전에 꼼꼼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전문성이 뛰어난 한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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