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당시 옛 소련과는 정기적으로 대화하며 많은 조약 체결"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스미스 의원이 이끄는 미 하원의원들은 하원의원으로서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 무역, 기술, 세계 분쟁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놓고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스미스 의원은 그러나 이번 방문의 목적은 미·중 간 대화를 늘리는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말하는 과정을 시작해야 하지만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우리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대표단은 중국이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줄이기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하며, 중국의 희토류 공급 제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스미스 의원은 전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과 중국 군함 및 전투기들이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냉전이 한창일 때 우리는 옛 소련과 정기적으로 대화하며, 정기적 조약을 맺었었다"고 말했다. 이는 2023년 10월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국 폭격기에 불과 3m 이내로 접근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스미스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중국과 더 많은 교류를 희망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시작하면 많은 일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해결되는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21일 리창(李强) 총리와 회담한 뒤 22일에는 둥쥔(董軍)국방부장관, 허리펑(何立峰) 경제부총리와 회담했다.
미국과 중국군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후 1년 넘게 서로 연락을 끊었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여기며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국의 분노를 촉발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9일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며 '2026년 초'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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