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일라이 릴리 바이오 생산 공장 인수에 8% 급등 마감

기사등록 2025/09/23 16:06:30 최종수정 2025/09/23 17:56:23
[서울=뉴시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29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미국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셀트리온 간담회 영상 캡처) 2025.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셀트리온이 미국 관세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8% 넘게 급등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1만5100원(8.93%) 오른 1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 가까이 뛰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이날약 4600억원에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을 완전히 벗어나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요구에는 '메이드 인 USA'가 답이다"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관세 리스크에서 완전히 이탈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미국 일라이 릴리와 3억3000만 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에 소재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공장 인수 대금을 포함한 초기 운영비 등 비용으로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후 인수 공장 내 유휴 부지에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할 예정으로 최소 70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장 인수와 증설에만 최소 1조4000억원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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