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지적장애 이웃에 농사일 강요한 70대 구속기소

기사등록 2025/09/23 10:37:24 최종수정 2025/09/23 12:58:24
[청주=뉴시스]  청주지방검찰청 청사. (사진=뉴시스 DB)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지적장애인 이웃에게 수십년간 농사일을 강요한 70대 남성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재남)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사기 혐의로 A(70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1995년부터 2023년까지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3급 지적장애인 B(70대)씨에게 자신의 농사일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명의의 카드로 면세유 카드를 발급받아 150만원가량을 결제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B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3년 두 차례의 범행만 인정해 A씨를 불구속 송치했으나, 검찰은 추가 진술 등을 확보해 그를 구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n082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