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브랜드 공급량 5% 그쳐…하반기 분양 앞둔 신규 단지 관심

기사등록 2025/10/06 10:00:00 최종수정 2025/10/06 10:34:23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2.7만 가구 분양

전체 공급의 4.6% 불과…청약 경쟁률은↑

'아크로 드 서초' 단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근 5년간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아파트 공급이 매우 희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년(2021년~올해 9월15일)간 청약홈을 통해 접수한 아파트 총 60만3849가구(특별공급 제외 기준) 중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가구는 2만7868가구에 그쳤다. 이는 전체 공급 물량의 약 4.6%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하이엔드' 브랜드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두산건설의 '위브더제니스’, 롯데건설의 '르엘',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두산에너빌리티의 '트리마제’, DL이앤씨의 ‘아크로’ 등이 있다.

이 단지들은 단순한 고급 아파트를 넘어 차별화된 입지와 설계, 마감재 그리고 커뮤니티 시설 등을 특징으로 한다.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의 공급은 적었지만, 평균 청약경쟁률은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에 접수된 청약 통장은 총 53만7294건으로 평균 19.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엔드가 아닌 그 외 단지(57만5981가구)의 경우, 평균 12.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이엔드 아파트는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또 지역 내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일반 단지와는 확연히 다른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이는 공급 희소성과 더불어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청약 시장과 매매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를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올해  7월 서울 성동구에서 공급된 '오티에르 포레'는 40가구 공급에 2만7525명이 몰리면서 688.13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티에르'는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다. 지난달 공급된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잠실 르엘'도 631.6대 1을 기록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서울 서초와 경북 구비, 충북 청주 등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16개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아크로 드 서초는 서초동 내 대표적인 재건축 5개 단지 중 하나인 서초 신동아 1,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하는 단지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역인 강남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600m 거리에 있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3호선 양재역도 가깝다.

두산건설은 경북 구미시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52㎡P 40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충북 청주에서도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8개 동, 총 1,61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14㎡ 70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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