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함께 걷는 청계천…'서울거리예술축제' 아트레킹 참가자 모집

기사등록 2025/09/22 14:25:29

10월6~8일 청계천·서울광장 일대

8개국, 30여 편의 작품 선보여

서울거리예술축제 2025 포스터. (서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6~8일 청계천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2025'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25'는 국내뿐 아니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호주 등 8개국에서 참여해 총 3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거리극, 무용, 전통연희와 같은 야외 공연부터 설치미술, 이동형 공연, 서커스 등 시민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도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아트(Art)'와 '트레킹(Trekking)'을 결합한 '아트레킹(Artrekking)'으로, 청계광장부터 청계9가까지 이어지는 5.2㎞ 물길을 따라 걸으며 거리예술 공연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아트레킹 코스는 전체 동산을 3개 구간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서울 길'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구간 '지금의 서울 길(청계광장~세운교)'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과 해외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청계광장, 무교로사거리 등 넓은 야외 공간에서 국내외 거리예술 공연 20여 편의 작품이 펼쳐진다.

2구간 '그때의 서울 길(배오개다리~영도교)'은 청계천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구간으로, 무용과 판소리 등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다.

3구간 '우리의 서울 길(황학교~두물다리)은 공동체성을 주제로 전시와 피아노 공연 등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펼친다.

완주 지점인 서울문화재단 본관에서는 '예술주막'을 운영해 아트레킹을 마친 시민들과 추석 음식을 나누며 축제의 여운을 이어간다.

축제가 진행되는 사흘간 만나볼 수 있는 아트레킹은 총 30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아트레킹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안내해설과 함께 걷는 '동행 트레킹', 각자의 속도로 자유롭게 참여해 즐기는 '나만의 트레킹'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운영한다.

두 방식 모두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관람하는 축제를 넘어 직접 걸으며 참여하는 축제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새로운 축제의 관람 형태를 제안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공동체의 가치를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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