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어업 연구 명분…필리핀·대만 등 반발 예상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영 남중국해연구원 우스춘 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에 과학 연구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 원장은 “연구소를 설립한 뒤 중국과 국제 과학자들을 초청해 산호초 성장·복원과 어업 조사에 초점을 맞춘 공동 연구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파괴적 어업에 대한 단속과 처벌, 필리핀 어민의 보호구역 진입 차단 등 후속 안전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 국무원은 스카버러 암초에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을 신설하려는 자연자원부의 제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황옌다오 국가급 자연보호구’는 하이난성 싼사시 관할로 지정됐으며, 총 면적은 3523.67㏊에 달한다. 이 중 1242.55㏊는 핵심 보호구역, 2281.12㏊는 시험 구역으로 설정됐으며, 주요 보호 대상은 산호초 생태계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필리핀과 대만은 즉각 반발했다. 양국은 중국이 분쟁 지역을 일방적으로 관할화하려 한다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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