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장외 집회에 "국회 책무 저버린 반헌법적 정치쇼"

기사등록 2025/09/22 11:31:04 최종수정 2025/09/22 12:16:24

"국힘, 극우세력과 손잡고 퇴행적 구호 외쳐"

[제주=뉴시스] 문대림 국회의원. (사진=문대림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전날 국민의힘이 장외 집회에 나선 것을 두고 "내란옹호·대선불복 세력의 장외투쟁, 국민께서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대림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의원 80여 명은 민생은 뒷전인 채 극우 세력 결집에만 몰두하며 거리로 몰려 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변인은 "집회에서 장동혁 대표는 여당의 대표를 향해 '반헌법적 정치테러 집단의 수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범죄자 주권정부'라는 저급한 멸칭으로 헌정 질서를 모욕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당의 지도부가 이처럼 폭력적 언사를 내뱉는 것 자체가 국기 문란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회 현장에는 '윤어게인', '부정선거 진실을 밝히라'는 깃발을 든 극우세력만이 자리를 채웠다"며 "체제를 흔들려는 세력과 손잡고 퇴행적 구호를 외치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극단 세력의 도구임을 자인한 꼴과 다름없다"고 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의 장외투쟁은 국회의 책무를 저버린 반헌법적 정치 쇼"라며 "극우 동조자들과 손잡은 내란옹호 집회와 대선 불복 시도가 지속된다면 국민께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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