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영국·호주, 팔레스타인 국가 공식 인정

기사등록 2025/09/22 00:40:35

캐나다·영국, G7 최초로 인정

[오타와=AP/뉴시스]캐나다와 영국, 호주가 21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공식 표명했다. 사진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7월 3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5.09.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캐나다와 영국, 호주가 21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공식 표명했다.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관한 카니 총리의 성명" 제하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캐나다는 두 국가 해법 가능성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카니 총리는 이어 "캐나다는 이번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으나, 이는 유엔 헌장에 반영된 자기 결정권과 인권 원칙, 캐나다의 오랜 일관된 정책과 확고하게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은 평화로운 공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종말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 준다"며 "이는 테러를 정당화하는 것도 테러에 대한 보상도 아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의 성명이 가장 먼저 발표되면서,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국가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첫 국가가 됐다.

호주도 이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을 "독립적이고 주권적인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영상 성명을 내고 "오늘 평화와 두 국가 해법에 대한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나는 이 위대한 나라의 총리로서 영국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이제는 인정할 때가 왔다며 "진정한 두 국가 해법을 요구하는 것은 (하마스의) 혐오스러운 비전과는 정반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해결책은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라며 하마스가 미래도, 정부와 안보에서의 역할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스타머 총리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석방하고 폭력과 고통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회원국은 총 193개국 중 147개국이다. G7에서는 캐나다와 영국이 처음으로 인정했다.

G7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도 이번 유엔총회 기간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을 인정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반대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를 앞두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은 "이스라엘의 존재를 위협할 것"이라며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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