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 할인"…서울 곳곳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열려[구청25]

기사등록 2025/09/20 09:00:00 최종수정 2025/09/20 09:16:23

지역상권 활성화, 물가 부담 경감 차원

수익금 기부·택배 접수·체험공간도 마련

[서울=뉴시스]서대문구 직거래장터.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시 자치구가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얼어붙은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명절 상차림 비용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20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대문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제폭포광장과 카페 '폭포' 테라스 일대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

원주, 영광, 금산, 장흥, 아산, 영동, 완주 등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도시를 포함한 전국 31개 시군 60여 업체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아들 업체는 한우, 과일, 밤, 한과, 더덕, 굴비, 건나물, 건어물, 해조류, 꿀, 청국장, 고추장, 장아찌류, 젓갈류, 참기름 등 300여 품목의 명절 성수품과 지역 특산품을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생산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가 직접 판매에 나서 산지의 신선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즐길 거리도 있다. 공연 부스에서는 버블쇼와 태권도시범, 피에로 풍선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관내 영천시장, 유진상가,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등의 상인들이 과일, 떡갈비, 떡볶이, 김밥, 만두, 핫도그 등을 판매한다.

전래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돼 사방치기, 대형 제기차기, 버나돌리기 등을 해 볼 수 있다. 참여 업체들은 이번 행사 수익금의 5% 이내에서 자발적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오는 25일 구청 앞 광장에서 자매결연 도시와 함께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 남해·나주·제천을 비롯한 15개 시·군 생산자 단체가 참여해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과일, 한우, 잡곡, 버섯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인 만큼, 시중가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으며, 명절 선물용으로 좋은 과일 세트와 와인 세트 등도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신용·체크카드와 전통시장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또 구민 편의를 위해 당일 택배 접수 서비스도 운영해 무거운 짐 걱정 없이 원하는 만큼 구매 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일부 부스에서는 시식 행사도 진행돼 현장에서 직접 맛보고 선택할 수 있다.

노원구 역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계근린공원에서 '고흥 직거래장터'를 연다. 장터에서는 고흥한우, 반건조생선, 건어물, 쌀, 유자, 미역, 젓갈류 등 고흥을 대표하는 100여 개 품목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인기 품목인 고흥한우는 매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시식행사가 진행돼 현장에서 맛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시식은 한정수량으로 운영된다.

이어 26일부터 28일까지는 3일간 '전남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중계근린공원과 등나무근린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날인 28일은 오후 4시에 종료된다.

전남 21개 시군, 60개 업체가 참여해 총 90개 부스를 운영하며, 산지에서 직송된 농축산물을 직접 판매한다. 사과, 배, 멜론, 배추김치, 갓김치, 한우, 꿀, 김, 보리굴비 등 100여개 품목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5만원 이상 구매 시 5㎞ 이내 퀵배송 서비스도 제공된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룰렛 이벤트와 김장 체험 '김치대전'에 참여할 수 있다. 한 ▲전통문화 놀이마당 ▲현장 경매쇼 ▲보부상 라이브 경매 등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즐길 거리를 더한다.

공연과 볼거리도 있다. 가수 염유리와 김소연이 참여하는 트롯대전, 나영과 정슬이 함께하는 EDM 트롯 무대,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오셰득 셰프의 쿠킹쇼도 열린다.

금천구는 오는 29일부터 30일 금천구청 광장에서 직거래정터를 개최한다. 남해군, 고흥군, 횡성군, 청양군, 공주시, 서산시, 충주시, 곡성군, 옹진군 등 지차체와 24개 업체와 함께한다.

한우(등심, 안심, 채끝, 등), 한돈(생삼겹살, 목살)젓갈류, 잡곡류, 사과, 샤인머스켓, 표고버섯, 고춧가루, 오란다 등 180여 가지 특산물을 할인가격(시중가격의 10% 이상 할인)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강서구 직거래장터는 오는 25일과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곡광장 지상(마곡나루역 2, 5번 출구 사이)에서 열린다.

이번 장터에는 임실군, 상주시, 태안군, 강릉시, 여수시, 함안군, 순천시, 정읍시, 괴산군, 완주군, 평창군, 청양군, 논산시, 남원시, 밀양시 총 15개 지자체, 33개 업체가 참여한다.

참여 지자체에서 직접 생산한 제수용 과일, 나물, 한과를 비롯해, 임실 치즈, 상주 곶감, 여수 갓김치 등 인기 특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우호 교류 협약을 맺은 남원시와 밀양시가 올해 처음으로 참여해, '지리산 고사리'와 '얼음골 사과' 등의 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서울시 유일의 쌀 브랜드로 강서구에서 재배돼 품질을 인정받는 경복궁쌀과 해당 쌀로 만든 나루생막걸리 등의 로컬푸드도 구매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자매결연지 농가를 돕고, 알뜰한 명절 준비도 할 수 있는 농ᐧ특산물 직거래장터에 주민들의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며 "직거래장터를 통해 더욱 풍성한 추석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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