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공장 바꾼다"…현대차, 생산라인 혁신한다

기사등록 2025/09/19 11:40:24 최종수정 2025/09/19 14:14:26

로보틱스, 그룹 핵심 전략으로

스마트팩토리 전면 고도화 추진

보스턴 다이내믹스 기술 적극 활용

제조 효율·안정성 동시 확보 목표

생태계 확장 통한 신사업 기회 창출


[서울=뉴시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열린 '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5.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로보틱스 사업을 그룹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제조 혁신 전략을 본격화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는 로보틱스 투자 목적과 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 경쟁력과 신사업 기회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무대에 오른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틱스는 수익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도구"라며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작업을 대체해 직원 안전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무뇨스 대표의 이런 발언은 로보틱스를 단순 전시 기술이 아닌 경영 효율과 품질 관리의 실질적 도구로 본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확보한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로보틱스 전용 공장과 파일럿 센터 신설을 통해 차세대 제조 기술을 검증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로봇 시스템과 연계해 스마트팩토리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기지의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다만 향후 투자 규모나 구체적인 로드맵은 밝히지 않았다.

무뇨스 대표는 "ROI(투자 대비 수익)를 철저히 따져 그룹 전체의 장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제조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창출을 염두에 둔 접근임을 시사했다.

이미 HMGMA에는 AGV(무인운반차)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충전이 필요하면 스스로 충전한 뒤 라인에 복귀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날 세션에서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계획에 대한 질문도 나왔으나, 현대차는 도입 여부나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김흥수 현대차 GSO본부장 부사장은 "로보틱스 전략은 선도적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 로보틱스 비즈니스의 존재감, 선도적인 제조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최근 로보틱스 전용 공장 계획을 발표했고, 전용 파일럿 센터를 로보틱스 제조시설 사이에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보틱스는 원가 경쟁력뿐 아니라 부품과 시스템 전반에 솔루션을 적용해 그룹 차원의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전략은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로보틱스를 통해 제조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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