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근린공원 2단계 준공…축구장 12개 규모 공원
공원·수변·하천 잇는 인프라 확충…'녹색 도시' 조성
시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감하는 녹색복지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장기미집행 공원들을 잇따라 조성하며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고 있다. 24일 준공식을 갖는 탄현근린공원 2단계 사업은 일산서구 탄현동 일원 5만7000㎡ 부지에 솔향기숲, 이벤트광장, 어린이 놀이터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앞서 1단계 사업(3만1000㎡)과 더해 총 8만8000㎡, 축구장 12개 규모 공원이 완성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공사(GH)가 추진하는 3단계 사업(26만9000㎡)도 착공을 준비하고 있어 탄현근린공원은 향후 고양 서북권 대표 생활권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덕양구 행신동에 들어설 토당제1근린공원(10만3886㎡)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궁도장 이전 등 3자 협의체를 꾸렸다. 진입광장·잔디마당·숲놀이터·순환 산책로·전망쉼터 등을 갖춘 자연 체험형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고양시 대표 명소인 일산호수공원도 안전·편의·경관을 키워드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5월 공원 외곽을 둘러싸고 있던 노후 휀스 2.8㎞를 철거해 접근성과 개방성을 크게 높였다. 동시에 진입로 주변의 일부 수목을 이식해 이용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공원을 드나들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경관 개선을 위해 장미원에는 다양한 품종을 갖춘 특화 정원이 조성됐다. 호수변에는 연꽃과 수련 8000본을 식재해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덩굴터널에는 조명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디지털 아트 갤러리를 설치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녹지 혁신은 공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는 한강과 주요 하천을 잇는 수변벨트 조성사업으로 생활 속 녹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시는 이달 공릉천과 벽제천 단절 구간 1.5㎞를 연결해 새로운 산책로를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평IC~이산포IC 구간 7㎞ 자전거길을 개통했고 대화천 하류와 한류천 일대에도 총 1.3㎞ 구간의 산책길과 하천길을 마련했다.
철책으로 막혀 있던 대화천·한류천 종점부를 한강 자전거길과 연결하면서 서울·고양·파주를 잇는 광역 단위 수변 네트워크가 완성됐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은 지난 4월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구간별 단계적 추진에 들어간다.
연말에는 하류부 '한강 창릉천 배수영향구간 정비사업'이 착공한다. 이후 고양창릉지구 내 조성사업과 상류부 잔여 구간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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