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서채현 출격'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국내 첫 개최[주목! 이 종목]

기사등록 2025/09/19 08:00:00

20일~28일 올림픽공원서 진행

60여개국 800명 선수 참가 예정

[부다페스트=신화/뉴시스] 김자인이 20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루도비카 캠퍼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 시리즈(QQS) 2차 여자 스포츠 클라이밍 볼더링 예선을 치르고 있다. 2024.06.21.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김자인(37·더쉴), 서채현(21), 이도현(22), 정지민(21·이상 서울시청) 등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아흐레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돔과 한얼광장에서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1991년 초대 대회 이후 격년 주기로 개최 중이다.

그동안 한국은 ▲클라이밍 월드컵(2022년, 2023년 202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22년)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2023년) 등을 개최했지만, 톱랭커가 총출동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처음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2019년 일본 대회 이후 6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로도 큰 주목을 받는다.

IFSC가 주최하는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만큼, 전 세계 60여국에서 800명의 선수가 참가해 명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스피드, 볼더, 리드, 파라클라이밍까지 총 4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파라클라이밍의 경우 2028 로스앤젤레스(LA) 패럴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각 종목의 예선은 한얼광장에서 열리고, 준결승 및 결승은 KSPO돔에서 펼쳐진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이 7일(한국 시간) 슬로베니아 코페르에서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13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38+를 기록해 안야 간브렛(슬로베니아·47+)에 이어 준우승했다. 사진은 서채현이 '2025 IFSC 코페르 월드컵' 리드 경기에서 정상 등반한 모습. (사진=대한산악연맹 제공) 2025.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총 27명(스포츠클라이밍 24명·파라클라이밍 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암벽 여제' 김자인은 리드 종목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최연장자로 참가하는 김자인은 2002년 데뷔 후 2010년대까지 클라이밍계를 대표했던 선수로,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와 클라이밍 월드컵 금메달 31개를 수확한 전설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을 경험한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은 리드와 볼더에 나선다. 서채현은 지난 2019년 리드 종목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세계선수권 금메달 1개와 클라이밍 월드컵 금메달 6개를 기록 중이다.

이도현은 현재 볼더 세계랭킹 2위, 리드 세계랭킹 4위로 지난 7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IFSC 월드컵 12차 대회 남자부 리드 결승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피드 세계랭킹 3위 정지민 또한 지난 13일 중국 구이양에서 끝난 월드컵 14차 대회 스피드 여자부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대한산악연맹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약 4만명에 가까운 관중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좌진 산악연맹회장은 "많은 분이 대회장을 직접 찾아주셔서 클라이밍의 매력을 느끼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드리드=신화/뉴시스] 이도현이 1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12차 남자부 리드 결승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도현은 40+홀드를 기록해 히네스 로페스(스페인·40홀드), 사토네 요시다(일본·39+홀드)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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